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30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해 160명 이상이 매몰됐다.
인도 현지 방송 CNN-IBN에 따르면 이날 프리트비라지 차반 마하라슈트라 주총리는 “오전 7시께 마하라슈트라주 제2도시 푸네에서 100여㎞ 떨어진 암베가온에서 산사태가 발생, 주택 44채가 부서지고 160여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사히야드리 구릉지대 기슭에 위치한 이 지역에는 전날부터 폭우가 내렸으며 도로 사정도 좋지 않아 구조대원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구조 당국이 현장에서 2명을 구조했으며 시신 8구를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도 내무부 대변인은 현지 경찰과 소방관 외에 80여명의 국가재난대응반원들이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고 있으나 아직 220여명의 국가재난대응반원들은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현장은 휴대전화도 불통이어서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