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분기 영업익 전년비 31.7% 감소… ‘환율 충격’

입력 2014-07-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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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25일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12조545억원, 영업이익 7697억원, 당기순이익 1조2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8.1%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1.7%, 당기순이익은 13.3% 각각 감소했다.

기아차는 2분기에는 판매 증가와 수출단가 상승과 같은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으나 원화 강세로 이 같은 효과가 모두 상쇄돼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액 23조9803억원, 영업이익 1조5054억원, 당기순이익 1조90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액은 0.9%, 영업이익 17.8%, 당기순이익은 3.3% 각각 감소했다.

기아차는 관계자는 “수출이 75%에 달하는 사업 구조상 지난 상반기에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58원 하락하며 원고 현상이 지속돼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효율적인 판촉비 집행,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바탕로 수익성을 일부 방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당분간 환율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하반기 수익성 방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국내시장에서 신형 쏘렌토 출시가 예정돼 있고 해외 시장에서 쏘울EV와 신형 카니발이 판매에 들어가면 신차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 초 완공된 중국 3공장 가동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나면서 중국 판매도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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