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5월 멸치 생산량 10년새 가장 낮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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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도매가격)
23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연간 멸치 생산량은 2011년 29만2000톤에서 지난해에는 20만9000톤으로 30% 가량 감소했다. 올해 1~5월 멸치 생산량 역시 최근 10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인 6만1000톤 가량에 머물며 점차 고갈되는 추세다.
이처럼 멸치 어획량이 급감하자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7월(1~22일 누계) ‘건 대멸치(1.5kg/상)’의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45% 가량 상승했다.
멸치 어획량이 줄어든건 이상 기후로 연근해 어업 자원 감소 추세 여파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부는 멸치 어종 보호를 위해 서해안의 세목망 금어기가 7월부터 연이어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사실상 서해 바다는 7월 말까지 ‘멸치잡이 개점 휴업’ 상태다. 하지만 서해안의 ‘세멸치’ 금어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불법 조업이 여전히 성행, 큰 멸치의 개체 수 증가가 쉽지 않아 ‘대멸치’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멸치 자원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고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자, 유통업체들도 ‘멸치 확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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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율 롯데마트 건해산물 MD(상품기획자)는 “멸치 전쟁에 유통업체도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과 상품 차별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 진행 중”이라며, “선단 직거래, 수산물 이력제 등 차별화 요소를 도입해 멸치 비상 시국을 돌파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