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최대주주가 한투운용인걸 아시나요

입력 2006-08-14 09:36수정 2006-08-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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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애정독점' 종목...따라서 사볼까

기관들의 특별한 애정을 받는 종목이 늘어나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일부 투신.자산운용사들은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요 주주의 범위를 넘어서 최대주주로가 될 정도까지 특정 종목에 대한 주식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

특별한 매수 주체가 없는 국내시장에서 이런 기관들의 매입은 해당 기업의 주가에 안전판 역할을 해주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자산운용사가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거래소 상장기업은 전체 723개사 가운데 103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자산운용사가 10%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도 13개사나 됐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소예와 신세계아이앤씨의 지분을 각각 5.13%, 5.02%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며 특히 만호제강의 경우 지분 11.16%를 보유하고 있어 주요주주에 올라있는 상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제일모직의 지분을 9.44%까지 확대해 국민연금기금(8.63%)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등극했으며 대한화재의 지분을 11.28% 보유하고 있어 주요주주의 자리에 앉아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호텔신라의 최대주주이며 무학주정과 신풍제약의 주요주주로 위치해 있다. 또, 최근에는 제일모직의 지분 6.32%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했다.

이런 운용사들의 지분 확대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의 매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은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을 때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시장의 주도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기관들의 매수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라면 고려해볼 필요가 있으며 종목별로 기관들의 시각이 어떻게 바뀌는지 등은 눈여겨봐야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반면, 공시시스템 자체가 5%이상 보유하게 됐을 때 보고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시간의 괴리가 존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물론 향후 성장성을 보고 매수하는 것으로 신세계아이앤씨의 경우 3만원 시점부터 꾸준히 매수해온 것"이라며 "기관들의 ‘대량보유보고서’ 자체가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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