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통화청(HKMA)이 10일(현지시간) 57억7400만 홍콩달러(약 7600억원) 규모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HKMA는 이달 초 2012년 말 이후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홍콩은 지난 1983년 이후 홍콩달러 가치가 미국 달러에 연동되는 달러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다. 최근 기업 인수ㆍ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해 홍콩달러 수요가 커지고 있다.
홍콩달러 가치가 환율 변동폭 상한인 7.75홍콩달러에 근접하자 HKMA가 환율 방어를 위해 다시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