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것이라는 불안이 완화하면서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bp=0.01%포인트) 하락한 2.55%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37%로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48%로 3bp 떨어졌다.
연준은 이날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경제가 현재와 같은 회복세를 이어가면 10월에 양적완화를 종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10월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 규모는 1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해 말부터 매번 FOMC가 열릴 때마다 10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을 실시했다.
당초 투자자들은 연준이 회의록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세부사항을 밝힐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회의록은 여전히 연준이 내년에나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크리스토퍼 설리번 유엔연방신용조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OMC 회의록이 좀 더 매파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