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수익성’을 내세웠다. 업황 불황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을 높여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경영 목표를 ‘질적 성장을 통한 회사가치 극대화’로 정했다.
삼성생명은 이를 위한 세부 과제로 △보장성 중심 영업 등 가치경영 추구 △보유 고객 확대 등 고객기반 강화 △효율ㆍ성과 중심 조직문화 구축 등을 정했다.
먼저 삼성생명은 하반기 저축성보험보다는 보장성상품에 대한 판매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산운용이 쉽지 않은 만큼 수익성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또 삼성생명은 현재 820만명에 달하면 고객을 연말까지 최대 10만명 가량 늘린다는 목표를 잡았다. 고객을 늘려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하반기 전력으로 손해율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자동차보상 중심의 보상서비스본부를 해체하고 신설된 자동차보험본부를 통해 사업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하반기 중국 시안에 지점을 개설하는 등 해외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