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8일 현대건설에 대해 엠코 합병효과가 시작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현대엔지니어링-현대엠코 합병전 기준으로 각각 3조8790억원(12% y-y), 2168억원(8% y-y)으로 시장 컨센서스 충족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엠코 합병에 따라 분기별 매출액 8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내외 추가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수주는 베네수엘라 정유공장(4조4000억원)을 포함해 7조4000억원, 상반기 수주 11조원으로 연간 목표대비 49%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면서 “하반기 UAE미르파 발전/담수(8000억원, 7월초 수주), 말레이시아 RAPID 프로젝트, 러시아 비료공장, 우즈베키스탄 가스플랜트 등을 통해 연간수주목표 22조3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엠코 합병 이후 약세였던 주가는 6월말 베네수엘라 신규수주로 동일 발주처의 기존 공사 지연 우려를 불식하고 성장성이 부각되며 반등 중”이라며 “해외사업 수익성 회복, 국내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 국면에서 업종 내 주가수익률이 낮은 현대건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