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과 프랭크 루 양밍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만나 해운시황에 대한 전망과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진해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해운 얼라이언스 협력 강화에 나섰다. 부진한 해운시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한진해운은 4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날 오전 한진해운 여의도 본사를 방문한 프랭크 루 양밍그룹 회장과 P3 무산 이후의 해운시장에 대한 전망과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양밍그룹과 CKYHE 얼라이언스의 튼튼한 공조를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 향상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 가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CKYHE 얼라이언스는 한국의 한진해운, 중국의 코스코(COSCO), 일본의 케이라인(K-Line), 대만의 양밍(YANG MING)으로 구성된 아시아 대표 해운 동맹체이며 지난 3월 대만의 에버그린(Evergreen Line)이 참여했다.
조양호 회장은 “얼라이언스 선사 간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시황 극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긴밀한 공조로 CKYHE 얼라이언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해나가는 데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 5월 조양호 회장은 아시아 선사 간 상생과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CKYHE 얼라이언스의 결속을 다지고자 대만의 에버그린 본사를 방문해 창융파 회장과 면담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