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연저점 하향돌파…경상흑자 행진+월말네고 영향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을 하향돌파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오른 1017.0원에 출발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세로 전환해 오전 10시 8분 1.35원 내린 101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1015.5원)을 밑돌았다. 종가 기준의 연저점은 지난 11일 기록한 1015.7원이다.

장 시작 전에 발표된 한국의 5월 경상수지가 93억달러 흑자로 대규모 흑자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또 월말 및 분기말이 겹치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이 늘어난 것도 환율을 아래로 끌어 내렸다.

그러나 내년초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달러가 강세 흐름을 이어간 것은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2%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는 연준의 목표 금리 수준에 대한 논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도 연저점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13~1018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6월의 영업일을 이틀 남겨둔 가운데 매물 소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외환당국 경계감과 레벨 부담으로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14~1019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13분 1.13원 내린 100엔당 999.2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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