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0년 미래먹거리 실행계획 구체화

입력 2014-06-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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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세부적인 청사진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3월 선정한 13대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13대 미래성장동력 실행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실행계획은 △스마트 자동차 △5G 이동통신 △심해저 해양플랜트 △맞춤형 웰니스 케어 △착용형 스마트 기기 △지능형 로봇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실감형 콘텐츠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9대 전략산업과 △지능형 반도체 △빅데이터 △융복합 소재 △지능형 사물인터넷 등 4대 기반산업으로 이뤄져 있다.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미래 시장수요를 중심으로 핵심기술 및 서비스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중소ㆍ벤처기업이 국가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지원정책 마련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우선 주력산업 분야에서는 자동차, 이동통신 등 국내 주요 산업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고도화할 방침이다.

스마트 자동차는 3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미래부ㆍ산업부ㆍ국토부가 함께 자동차-도로-ICT 인프라를 연결한 스마트 자동차 생태계를 조성한다. 미래부는 ICT 기반 교통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통 플랫폼 마련, 산업부는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부품 R&D, 국토부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 등 법ㆍ제도 개선 역할을 담당한다. 부품업체 육성을 통한 스마트 자동차 확장 및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도 지원한다.

또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는 △미래 SNS △모바일 입체영상 △지능 서비스 △초고속 서비스 △UHD/홀로그램 등 5대 핵심서비스 창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참여비중을 확대(40%)하는 동시에 2020년 경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신산업 분야에서는 신기술ㆍ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를 지원하고 시범 인프라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지능형 로봇은 2020년 로봇생산 9조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재난대응ㆍ고령자 헬스케어ㆍ의료 등 대형 테마 R&D 과제를 진행한다. 착용형 스마트 기기는 스타제품 100개 사업화 및 글로벌 기술 선도를 목표로 핵심부품 기술을 개발한다.

공공복지산업 분야에서는 재난ㆍ안전, 건강, 에너지 분야의 시스템ㆍ인프라 개발과 법제 체계화를 통해 국민의 복지 증진과 동시에 개발된 시스템의 상용화ㆍ산업화를 추진한다. 맞춤형 웰니스 케어 분야는 일상생활에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착용형 기기 개발을 바탕으로 응용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분야에서는 지능형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센서 기반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반산업 분야에서는 9대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화기술 개발과 시스템ㆍ인프라 구축 등 융합형 성장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지능형 반도체는 사물인터넷, 스마트 자동차, 착용형 스마트 기기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소프트웨어-SoC 융합 핵심기술의 국산화와 상용화를 추진한다.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2020년까지 국내 및 세계시장 점유를 각각 10억달러 이상 달성할 것을 목표로 잡았다.

민관합동 창조경제 추진단에서 발굴한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확정됐다.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미래성장동력 분야 내에서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기획된 민ㆍ관협업 프로젝트다. 민간은 약 7400억원 투자를 통해 시범사업, 기술개발ㆍ설비투자 등을 수행하고 정부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규정 및 기준 마련, R&D 지원 등을 추진한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미래성장동력 실행계획이 국가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장기 계획인 만큼 특화된 지표와 공통지표를 마련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적용ㆍ평가한다”며 “산업계 동향 변화와 계획 이행상황 등에 따라 실행계획을 수정ㆍ보완하고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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