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아시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업체 대비 아시아 시장 진출이 늦었지만 환경이 우호적”이라며 “향후 5년간 38% 성장률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002년부터 중국사업을, 2012년부터 기타 아시아 지역 사업을 본격화했는데, 기존 J.V(합작법인) 형식에서 100% 지분 인수 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3년 기준 아시아 법인(중국 포함) 매출액은 465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홍콩 지분 확대와 맞물려 7699억원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라며 “이렇게 되면 2018년 중국 포함 아시아 법인 매출액은 2조3565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38%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을 방문하는 아시아인 관광객 수의 증가가 면세점 채널의 높은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에 유통 채널 중에서도 면세점에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보고서에서 중국인 비중만을 고려해 추정한 결과 2018년 중국법인 기준 매출액은 1조3605억원이지만 면세점을 포함한 중국인 기준으로는 2조958억원이 예상된다”라며 “기타 아시아 법인과 합산하면 3조918억원, 매출비중은 50.1%를 차지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설명한 아시아 지역의 성장은 단기적 이슈가 아닌 중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성장의 초기라는 점과, 오리온의 중국 실적 기여도가 40% 이상으로 올라올 시기에 대세 상승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현 시점은 기업가치 상승의 대세 국면이라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