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요일·시간·날씨별로 택시가 잘 잡히는 곳을 빅데이터로 분석, '택시 매치메이킹(match-making)'이란 이름의 공공데이터로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민생활에 유용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서울형 빅데이터 공유·활용 플랫폼 구축사업’에 예산 9억2700만원을 투입하고 사업 수행 업체를 모집한다. 16일부터 20여일 간 홈페이지 입찰공고를 통해 제안서를 접수하고 7월 초 제안서 평가회의를 거쳐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택시매치메이킹 이외에도 교통사고 감소 정책지원 시스템, 장애인 콜택시 운영 컨설팅 등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교통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그밖에도 대용량 빅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택시 매치메이킹은 택시 승하차 정보, 기상정보 등 300억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해진다. 시가 빅데이터를 분석한 택시 매치메이킹 데이터를 데이터셋(Dataset) 형태로 서울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에 개방하면 포털사이트 업체, 내비게이션 업체, 개인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해 홈페이지나 앱으로 개발, 시민들이 이것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된다.
시는 택시기사는 ‘승객 태우기 쉬운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빈 차로 돌아다니는 일이 줄고, 승객들은 ‘택시 잘 잡히는 곳’을 이용함으로써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