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전 위기가 글로벌 경제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이 장악한 이라크 북부 모술시에서 정부군 장갑차가 파괴된 채 버려져 있다. 모술/AP뉴시스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최근 이라크는 반군에게 서북부 지역을 장악 당했다. 이라크 전역에 걸쳐 약 30%를 장악한 수니파 무장단체는 현재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빠르게 남진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열세에 몰린 정부군의 탈영도 속출하고 있어 반군의 기세에 이라크 정부도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수니파 무장단체가 장악지역을 넓혀감에 따라 위기를 인정한 이라크 정부는 국제사회에 도움을 청했다. 이에 미국 정부가 이라크에 대한 각종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또 다시 군을 파견하는 데는 숙고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13일(한국시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가진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이라크 정부 지원에 대한 각종 방법을 제시했지만 지상군 투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라크 내전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라크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인은 약 1500명으로 파악된다.
한편 UN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 정부와 국제사회가 하나로 단결해, 정의로 범죄 행위를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