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해에탄올이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114억~131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창해에탄올은 사탕수수·타피오카 쌀·보리 등을 이용해 소주에 들어가는 핵심 원재료 주정을 개발 및 제조하는 전문 기업으로 약 5000억원의 국내 주정시장 내 2위인 14%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자체 설계 및 개발한 첨단 에탄올 생산 설비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창해에탄올은 주정업계에서 유일하게 소주제조사인 보해양조와 주정설비 전문기업인 제이엔지니어링 등 총 8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해외 자회사인 창해베트남을 통해 글로벌 거점 및 원료공급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원료수급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최적화된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창해에탄올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90억원과 80억원에 이르는 경영실적을 시현, 최근 5년간 평균 10%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연결 기준으로도 지난해 매출 1362억원과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창해에탄올은 40여년 간의 에탄올 기술 및 제조 경험을 기반으로 대체에너지인 바이오에탄올 관련 기반기술 및 최적화된 제조설비 모델을 확보, 시장 활성화 시기를 대비하고 있다. 또 글로벌 고성장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바이오케미칼 사업에도 진출, 기반기술 및 제조설비를 구축해 시험생산 중에 있다.
창해에탄올 관계자는 “주정사업은 수요와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일정 규모 이상의 현금창출과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이지만, 성장성에는 한계가 존재하는 사업”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케미칼 사업을 준비해왔고, 이번 상장을 교두보로 본격적인 사업화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 공모주식수는 190만주이며, 상장 후 총 주식수는 617만주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