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모건스탠리가 미국 고용시장과 소비심리의 회복을 들어 국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제시하면서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2bp(bp=0.01%) 상승한 2.60%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44%로 1bp 올랐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42%로 2bp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지난 5월 비농업 고용은 21만7000명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 21만명을 웃돌았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3%로 시장 전망인 6.4%를 소폭 밑돌았다.
비농업 고용이 4개월 연속 2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1999년 9월~200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모건스탠리의 매튜 혼바흐 채권 전략 글로벌 대표는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회복세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미국채를 팔아야 한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이 더 이상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압박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시장 예상보다 일찍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2년물 국채 금리가 현재의 0.4% 수준에서 내년 중반 1.1%로 치솟고 10년물도 3.1%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