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타지마할이 머드팩으로 누런 때를 벗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고고학연구소는 지난 2008년에도 진흙을 사용해 타지마할의 외벽을 청소한 바 있으며 건축물 주변의 오염도가 높아짐에 따라 재처리에 나섰다고 8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소는 전통적인 방식대로 2㎜ 두께의 진흙을 외벽에 도포하고 하루 동안 건조한 다음 부드러운 나일론 붓으로 이를 벗겨 내고 증류수로 외벽의 오염물질을 씻어내 타지마할이 원래의 하얀색을 되찾도록 할 방침이다.
20여 명의 전문가들이 부분적으로 작업하게 돼 타지마할이 누런 때를 벗기까지는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용은 2만4000달러(약 2440만원)가 투입됐다.
지난 17세기에 건축된 타지마할이 머드팩 처방을 받는 것은 1994년과 2001년, 2008년에 이어 네 번째다. 타지마할은 인도 북부의 산업도시 아그라에 자리 잡고 있는데다 인근에 정유공장이 들어서면서 오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