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5일 화신에 대해 영업환경이 쉽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강판가격 인하로 인한 본사 ASP 하락과 고객사 요구에 따른 품질개선 관련 비용 증가 등은 우리의 기존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을 희석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화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3391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181억원을 기록했다” 면서 “한국 법인들은 정체지만 연결조정을 제거하면 23% 감소했는데, 해외법인에 대한 수출 과정에서 관계 물류회사를 통하던 매출액이 직접 수출로 바뀌면서 연결조정으로 제거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5.3%로 0.9%p 하락했는데, 인도·브라질의 적자폭이 감소했으나 한국 본사는 환율하락과 수출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고, 미국·북경법인의 수익성도 하락했다” 면서 “순이익은 대폭 증가했는데, 법인세 환급액 333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결과이다. 이를 제거할 경우 순이익은 35% 감소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동안 분기별 지속된 실적부진의 이유들인 원화 강세, 인도·브라질 환율약세 등이 완화될 것이고, 브라질법인의 적자 축소와 중국법인의 성장세 지속, LF쏘나타 신차로 인한 미국법인 실적개선은 긍정적” 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