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90명 넘어…분리ㆍ독립주의자 소행 추정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다고 2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시내 중심가 인민공원 부근의 아침시장 근처에서 자동차 2대가 사람들 한 가운데로 돌진했다.
이들 차량 탑승자들은 폭탄을 던졌으며 차량 중 1대는 폭발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사고 당시 현장 주변이 불타는 모습이나 시민이 거리에 쓰러져 있는 상황을 담은 사진들이 다수 게재됐다.
신장은 위구르족 분리ㆍ독립 세력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이날 사건을 폭력적인 테러의 전형적 사례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우루무치역에서 폭탄이 폭발해 용의자 1명 등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지난 3월 1일에는 쿤밍역에서 무장괴한 10여명이 행인들을 상대로 마구 칼을 휘둘러 170여명이 죽거나 다치는 참극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