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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은 15일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62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규모는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1541억원, 순손실은 2245억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매출액이 수송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비수기에 컨테이너 운임단가가 낮아져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익성에 있어서는 매출원가 중 연료 사용량 및 연료 구매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5.2%씩 하락해 총 연료비가 21.4% 절감됨에 따라 영업손실이 37.2%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으나 운임단가는 2.0% 하락해 컨테이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9250억원을 기록했다. 연료비를 23.1% 줄였음에도 비수기 동안 수요 감소로, 영업손실은 358억원을 기록했으나 손실폭은 전년 동기 대비 49.3% 개선됐다.
벌크 부문에서는 운임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한 반면, 수송량은 8.1% 감소해 벌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718억원을 달성했다. 연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7.6% 절감했으나 시황 하락 지속으로 영업손실은 37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후선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 1573억원이 반영돼 2245억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2분기 업황과 관련돼 “컨테이너 시황은 신조 대형선의 공급이 지속되고 있으나, 선사들의 노선합리화와 저속 운항(Slow Steaming), 용선 선박의 조기 반선과 노후선박 폐선 등의 수급 개선 노력, 성수기 도래에 따른 추가 운임인상 시도 및 유가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벌크 부분에서는 중국의 봄철 건설경기 회복으로 인한 철광석 수요 증가, 콜롬비아 석탄 수출 재개 등 전반적인 물동량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진해운은 또 “지속적인 운임회복 노력과 작년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원가절감 노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는 1분기 대비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용선 매각, 유상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계획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