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광주와 대구 지역의 광공업생산이 크게 늘었다. 소비와 고용은 제주가 가장 활발했다.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201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전자부품 등의 호조로 광주가 전년동기 대비 12.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6.8%), 경기(6.0%) 등도 호조세였다. 이에 반해 선박과 정밀기기 등의 부진으로 세종은 13.7%나 감소했고 전남(-5.1%), 경남(-3.6%) 등도 부진했다.
소비(대형소매점판매) 증가율은 제주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9.2% 늘어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4.1%), 충남(2.8%), 부산(2.3%) 등의 순이었다. 이는 주로 화장품과 음식료품 등 호조 영향이 컸다. 특히 이번 조사부터 대형 소매점판매에 면세점이 포함되면서 제주도에서의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의 화장품 소비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반면 광주(-5.3%)와 울산(-4.4%) 등은 음식료품과 운동오락용품 등의 부진으로 소비가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전국 평균 전년동기대비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0.6%)과 충남(0.7%)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광주(1.6%)와 경남(1.4%) 등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건설수주는 대구(333.7%), 경남(295.1%) 등에서 아파트 신축·재건축과 동대구역 환승센터 등 수주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고 전남(-44.2%), 강원(-36.7%) 등은 줄었다.
고용은 음식숙박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제주(6.5%), 충남(6.0%), 충북(5.8%) 등에서 취업자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농림어업, 도소매업 등이 부진했던 전남(-1.2%), 강원(-0.9%)과 부산(-0.4%) 등은 감소했지만 이들 4곳을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취업자수가 늘어 전국적으로 고용 훈풍이 불었다.
수출은 통신기기, 기계장비, 반도체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대구(22.1%), 대전(16.4%), 경기(14.8%) 등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전북(-30.5%), 강원(-11.7%) 등은 승용차와 합금철 등 부진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