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2.59%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bp(bp=0.01%) 상승한 3.40%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40%로 2bp 떨어졌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경기부양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약화하면서 단기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장기 국채 가격은 옐런의 낙관적 경기전망에 하락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은 기상악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오를 것”이라고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많은 미국인이 여전히 실업 상태에 있으며 인플레이션 역시 중앙은행 목표인 2%보다 낮은 상태”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에 부합할 때까지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택시장이 지난 2011년부터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주택시장 성장 둔화가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10년물 국채 240억 달러어치를 2.612% 금리에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지난해 6월 입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응찰률은 2.63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인 2.67배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