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트위터 폭락에 SNS株‘흔들’

입력 2014-05-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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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폭락에 네이버, 다음 SK컴즈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포털주가 내림세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 2월 상장한 인터파크INT도 급락했다.

7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08%(8000원) 하락한 73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과 2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이틀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다음의 종가 역시 전 거래일에 비해 1.07%(800원)하락한 7만4000원에 그쳤다. SK컴즈도 전 거래일보다 4.93%(390원) 내린 7520원에 장을 마쳤다. SK컴즈는 지난달 초 싸이월드와 결별한 후 주가 상승 흐름을 탔지만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이날 소셜 기능을 추가한 ‘싸이메라 2.0’ 출시 소식도 있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는 트위터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17.8% 폭락한 사건의 영향이 국내 SNS주에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위터는 31.85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상장 이후 역대 거래일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피로감’을 보이며 실적이 실망스러운 데다, 주요 임원과 창립자 등 내부자들이 주식을 팔 수 없도록 했던 제한이 이날 해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딕 코스톨로는 기업공개(IPO) 180일부터 제한이 풀리더라도 곧바로 주식을 매각하지는 않기로 약속했지만, 평소보다 훨씬 많은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 여파에 페이스북도 4% 하락했다.

SNS주는 아니지만 이날 인터파크INT도 주가가 폭락했다. 인터파크INT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8.57%(1950원) 떨어진 2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역시 트위터 주가 폭락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터파크INT는 이날 3개월간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며 주식 330만주가 풀렸다. 공모가보다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날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된 트위터가 시가총액 4조원을 날리는 것을 보며,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투자자의 심정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인터파크INT 주가의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사업 전망이 밝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자유여행 관련 실적 고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실적 예상치를 높이면서 목표주가(2만8000→3만1000원)도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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