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스트테이퍼링’시대 투자전략은?

입력 2014-05-02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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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산업재·소형주 주목해야

미국 주식시장의 고점 논란 속에 주택건설업종을 비롯해 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미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고성장 업종에 접근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야후파이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자산매입 규모를 4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고 낙관적인 경기 평가를 내리면서 다우지수는 전일 45.47포인트(0.27%) 오른 1만6580.84로 마감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부진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도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tapering) 이후인 이른바 ‘포스트테이퍼링’ 장세에 주목하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설명했다.

존 카날리 LPL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성장률 부진에도 연준의 평가처럼 경기가 살아난다면 경기민감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먼저 주택건설업종의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부동산시장은 지난 2011년 말에 바닥을 쳤으며 주택재고가 수십여년 만에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어 주택건설업종이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카날리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재업종 역시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의 인프라스트럭처 지출이 늘면서 기업들의 자본지출 역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말 미국의 GDP 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경기회복과 함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업종으로 산업재업종을 꼽았다.

경기 사이클을 감안할 때 소형주가 나중에 움직인다는 사실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카날리 이코노미스트는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고성장 종목에 주목하면서 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날리 이코노미스트는 소형주의 움직임은 국내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고용시장이 살아나고 신용사이클이 본격적으로 회복하면 소형주 역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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