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올해 등록금 고작 1만7000원 인하…연세·을지大 850만원 넘어

입력 2014-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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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4년 4월 대학정보공시, 평균 등록금 666만원

올해 4년제 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이 666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0.24% 내리는 데 그쳤다.

교육부는 30일 전국 174개 4년제 대학의 2014학년도 등록금 현황, 강좌당 학생수, 교원 강의 담당 비율, 2012학년도 성적 평가 결과를 비롯한 12개 항목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173개 4년제 일반대학의 2013학년도 등록금은 평균 666만7000원으로 전년(668만4000원)보다 1만7000원(0.24%) 인하됐다. 지난해 등록금 인하율은 0.46%였다.

국·공립대학의 1인당 등록금은 414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0.19%(415만원) 인하됐고, 사립대학은 733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0.22%(734만8000원) 떨어졌다.

대학별로는 연세대가 867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을지대가(850만원) 한국항공대(847만2000원) 이화여대(843만3000원) 한양대(839만4000원) 순이었다. 이는 교육부의 대학 통계 기준대로 본교와 분교를 합쳐 산정한 결과다.

국립대학은 울산과학기술대가 617만6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서울대(596만5000원), 인천대(477만9000원) 순이었다.

학생들에게 높은 학점을 주는 ‘학점 인플레’ 현상은 계속 이어졌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에 졸업한 학생들의 성적 분포를 보면 A학점 36.74%, B학점 54.39%로 B학점 이상 비율이 91.13%였다. 학점 인플레는 수도권 대학과 국공립대에서 더 두드러졌다. 국·공립대학 졸업생의 80점 이상 취득학생 비율은 94.28%이고, 수도권대학 재학생의 80점 이상 취득학생 비율은 92.66%이었다.

강좌당 학생수는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가 38.1%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도 61.0%로 전년(57.9%)대비 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교육의 질이 나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대학알리미는 이번 4월 정기공시부터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위한 정부 3.0기조에 따라 대학공시 정보를 Open API(사용자가 DB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 가능한 서비스)로 제공하고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대학입학포털사이트(univ.kcue.or.kr)와 연계해 대학 및 학과 선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시데이터의 개방 및 활용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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