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3’ 5월 말 조기 출격

입력 2014-04-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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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를 예정보다 앞당겨 출시한다. 치열한 올해 스마트폰 경쟁에서 한발 앞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정도현 대표이사 겸 CFO(사장)는 29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시장 상황이나 경쟁 상황을 고려해 ‘G3’출시 시기를 전략적으로 앞당기려고 한다”며 “5월 말이나 6월 초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출시시기를 앞당기는 만큼 마케팅 투자는 오는 4분기 성수기까지 일정 규모로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LTE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고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차이나모바일에 진입한 LTE폰은 대규모 물량을 소화하기 보다는 프리미엄쪽에 집중해 LTE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중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는 다른 프리미엄 모델을 3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해 본격적으로 TD-LTE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폰의 가격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가격 하락은 경쟁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술적인 성숙도에 의한 원가절감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G 시리즈의 차별화된 사용자환경(UX) 적용으로 제품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가운데 지속적인 원가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의미있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표로 글로벌 10% 시장점유율을 내걸었다. 정 대표는 “스마트폰 G 시리즈 이전에는 제대로 제품이 준비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제품력은 회복됐고 고객들의 평도 상당히 좋아졌다. 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분기 깜짝실적의 일등공신인 TV사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정 대표는 “1분기 TV 수익성이 좋았던 것은 브라질 월드컵 수요가 앞으로 당겨진 부분도 있다”며 “UHD TV를 비롯한 하이엔드 제품들에 대한 준비를 계획대고 진행하고 있어 시장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점유율 부분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5월부터 UHD TV와 OLED TV, 3D TV 등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다만 2분기는 경쟁사들도 신모델을 많이 출시할 것으로 보여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 14조2747억원, 영업이익 50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은 TV와 휴대폰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소폭(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TV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휴대폰 부문의 영업적자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한 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4%,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1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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