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국장, 세월호 침몰
▲사진 = 뉴시스
세월호 참사 현장의 사망자명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려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안전행정부 고위 공직자가 해임됐다.
안전행정부는 20일 전남 진도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중 사진촬영을 시도해 물의를 일으킨 감사관 송모 국장에 대해 즉시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했다.
팽목항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안행부 송 국장은 이날 오후 6시께 사망자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회의를 마친 뒤 실종자 가족에게 “기념촬영을 해야 하니 잠시 비켜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가족들은 송 국장을 둘러싸고 거세게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같은 소식은 언론을 통해 확산됐고 안행부는 논란 3시간여 만에 송 국장의 직위를 박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