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서 무능해 쫓겨난 COO, 퇴직금은 600억원

입력 2014-04-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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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연봉보다 두 배 이상 많아

야후에서 실적 부진으로 1년 3개월 만에 쫓겨난 엔리케 데 카스트로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퇴직금으로 무려 5800만 달러(약 602억7000만원)을 챙겼다고 1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야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마라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연봉(2490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카스트로는 구글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0월 야후 COO에 취임했다. 그러나 그가 전담했던 광고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이자 메이어 CEO는 지난 1월 그를 해고했다.

메이어는 당시 “카스트로가 적임자가 아니라는 유감스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를 피해보려 했지만 회사를 위해서는 이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를 구글에서 영입할 당시 주식을 인센티브에 포함했는데 이후 야후 주가가 크게 뛰면서 카스트로가 쏠쏠하게 퇴직금을 챙기게 됐다. 통신은 야후 주가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면 카스트로의 퇴직금이 1700만 달러에 그쳤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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