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단말기 해킹으로 정보유출…보안 무풍지대도 뚫렸다

입력 2014-04-11 11:15수정 2014-04-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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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단말기 해킹, 신한카드 정보유출

(사진=뉴시스)

신한카드 고객 3만5000여명의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그동안 정보유출에 있어서 안전하다고 알려졌던 신한마저 해킹은 피해가지 못했다.

11일 관련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정보유출에서 안전지대였던 신한카드의 고객 정보 3만5000여 건이 유출됐다. 금융당국은 모든 카드사들이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가동해 부정 사용 적발시 곧바로 경찰에 통보하도록 지시한 상태다.

해커 일당은 포스단말기 관리업체 서버를 지난해 12월 해킹해 320만건의 카드 거래 정보를 빼낸 것으로 전해진다.

카드사 별로는 제휴카드를 제외할 때 신한카드가 3만5000건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10개 은행 겸영 및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카드는 3만3000건, 농협카드는 3만건 순이다.

지방은행으로는 광주은행이 1만7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IBK기업은행과 한국씨티은행도 카드 단말기 해킹으로 수천명의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카드사에서 빠져나간 고객 개인 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카드번호, 유효 기간, OK캐시백 포인트카드 비밀 번호 등이. 신용카드 비밀번호는 빠져나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드 단말기 해킹과 관련, 신한카드 측은 "이번 포스단말기 유출과 관련해 사고 가맹점의 정보유출 고객에 대해 지난 1월 소비자보호 사전안내를 통해 재발급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기존 조치 완료 고객을 제외한 나머지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카드 재발급 안내 및 24시간 FDS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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