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어닝시즌 개막…기업실적이 증시 향방 좌우할 듯

입력 2014-04-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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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FOMC 회의록도 주목

뉴욕증시는 이번 주(7~11일)에 어닝시즌이 개막되면서 기업실적이 증시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0.5%, S&P500지수가 0.4% 각각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7%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지난달 고용은 비교적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의 4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지난 3월 비농업 고용은 19만2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20만명에 못 미쳤다. 그러나 지난 2월 비농업 고용이 종존 17만5000명에서 19만7000명으로 크게 상향 수정됐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8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 실적도 이번 주 예정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혹한과 눈폭풍 등 기상악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 기업실적이 썩 좋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의 조사에서 S&P 종목 500개 기업 가운데 111곳이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는데 그 중 93곳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톰슨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 S&P500기업 순이익이 전년보다 1.2% 늘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초 전망했던 6.5%에서 크게 후퇴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9일 발표하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은 지난달 19일 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종료 후 6개월 뒤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는지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연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시장에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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