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4월 첫 거래일…추가상승 이어갈까?

입력 2014-04-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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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내증시는 전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왔고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09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차익실현성 매물 출회되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뉴욕증시, 옐런 ‘경기부양’ 발언에 시장 안도 =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기 부양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재닛 옐런 미국 의장의 발언으로 일제히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4.60포인트(0.82%) 뛴 16,457.66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72포인트(0.79%) 높은 1,872.3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3.23포인트(1.04%) 오른 4,198.99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을 한 옐런의장이 경기부양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시장을 안도시켰다. 옐런 의장은 이날 시카고에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후원으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고용 시장의 부진은 실업과 싸우기 위해 연준의 전례 없는 긴급 지원 조치가 ‘상당 기간’(for some time) 필요하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면서 경기부양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강조를 했다. 그는 “일부 고용 개선 조짐에도 노동 시장은 아직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며 “시간제 근로자가 많고 임금은 정체되고 있으며 실업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경기 부양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연내 테이퍼링이 종료되더라도 상당기간 단기 기준금리를 최저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국내증시, 모처럼 반등기회…상승폭은 제한될 듯 = 주식시장은 2분기로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4월 주식시장은 1분기 실적의 실망스러운 결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일 수 있겠지만 2분기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긍정적인 기대도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0.23%) 상승한 1985.61을 기록했다.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분기 마지막 거래일에 연중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일 국내 증시은 이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증시도 모처럼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기 때문이다.

조은애 NH농협증권 연구원 “코스피가 2000선에 근접함에 따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지만 매물소화 과정 이후 추가 상승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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