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대출사기 연루 다스텍, 주인 바꾸고 자금 수혈하고

입력 2014-03-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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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CB발행으로 70억 마련…기사회생 발판은 마련

[유상증자·CB발행으로 70억 마련…기사회생 발판은 마련]

[종목돋보기]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다스텍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7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자본잠식률이 88%를 기록하면서 관리종목 지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다 최근 최대주주인 아이앤제이(INJ)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KT ENS 사기대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5거래일 연속 급락했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다스텍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하기로 한 33억원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한 37억원이 전날 납입됐다. 이로써 다스텍은 총 70억원을 수혈받게 되면서 자금사정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다스텍 주가는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앞서 다스텍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33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660만주이며, 신주발행가액은 500원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김호선씨와 그 특수관계인인 정미나씨로 각각 340만주, 320만주를 배정받게 된다. 신주는 오는 4월2일 상장될 예정이며,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간 보호예수된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돼 최대주주가 아이앤제이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에서 김씨와 정씨로 변경됐다”며 “지분인수 목적은 ‘경영참여’”라고 밝혔다.

또 다스텍은 같은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7억원 규모의 제1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사채의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모두 4.0%이며, 만기일은 오는 2017년 3월20일이다. 전환가액은 604원으로 내년 3월21일부터 전환 청구가 가능하며, 발행일로부터 1년간 권면분할도 금지된다. 사채 발행대상자는 케이스톤인베스트먼트, 박우준씨 외 5인이다.

다만 사채의 원리금 전액을 상환하기 전까지 △전 대표이사 및 임원의 배임, 횡령 발생 등 △경영권 이전 의무 충족되지 않았을 경우 △해산, 파산, 화의 또는 회사정리 절차개시의 신청이 있을 때 또는 청산에 들어간 때 등의 사유가 발생하게 되면 회사는 기한의 이익을 상실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채권자에게 서면 청구 수령일에 원리금 전부를 즉시 상환해야 한다.

한편 다스텍은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씨와 박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려놓은 상황이다.

다스텍 관계자는 “지난해 자금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서 기존 대주주가 자리를 내놓지 않고는 자금 마련에 성공할 수 없었다”며 “이번 유증을 통한 자금 마련과 이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은 회사를 살리기 위한 방책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최대주주의 대출사기 연루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KT ENS 사기대출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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