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리바트, 현대백화점 등에 업고 실적개선

입력 2014-03-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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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300% 성장 … 범현대가 대상 특판에 판매 늘 듯

가구 업체 리바트의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1년 그룹 지주사인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리바트 지분 23.6%를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고 지난해 6월 그룹 출신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리바트는 매출액 554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9억원, 72억원을 올렸다. 2012년보다 매출액은 9.8%,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0.4%, 149.9% 증가한 수치다. 회사측은 “가정용 가구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증대”를 이유로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 출신 인사들이 리바트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그룹 편입 효과가 본격화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리바트는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몰 등 그룹사 유통채널을 통해 B2C(소비자거래) 거래를 확대했고, 가정용 가구 매출은 2012년 1305억원에서 1560억원으로 20% 증가했다. 같은기간 가정용 가구 매출 비중은 25%에서 29%로 뛰었다.

남성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입점을 통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와 로열티가 상승했다”며 “이는 일반 대리점의 집객효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B2C(기업간거래)로 수익성이 낮은 특판 가구의 경우 매출비중이 2012년 40%에서 지난해 33%로 줄었다. 건설경기 침체로 오히려 리모델링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룹사 유통채널을 통해 B2C 거래를 확대한 것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효과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상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가정용 가구의 경우 올해 백화점에 4개 점포가 추가 입점하는 등 유통망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판 가구의 경우도 범현대가쪽으로 세일즈 포인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급격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리바트는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현대백화점그룹 편입에 따른 동질화를 위해 상호를 현대리바트로 변경하는 안건을 올린다. 또 김민덕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경영 지원담당(상무)과 엄익수 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장(상무보)을 신규로 사내이사에 선임하는 안건도 올릴 예정이다. 지난 13년간 리바트를 이끌어온 경규한 전 대표와 정보영 부사장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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