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3일 솔브레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1분기도 실적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솔브레인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1.3% 감소한 1452억원, 영업이익은 79.2% 줄어든 55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연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가동률 하락에 따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패널 슬리밍 물량급감으로 관련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32.5%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3분기 발생했던 원재료(세륨) 평가손실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도 50억원 이상 발생하며 마진 하락을 부추겼다.
올해 1분기 실적 반등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어 연구원은 “솔브레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65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7%, 39.5% 감소하며 부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난해 3~4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인식됐던 재고자산평가손실 감소로 수익성 개선은 기대되지만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 AMOLED 패널 가동률이 기대대비 낮아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올해 삼성전자 하이엔드 스마트폰 성장 둔화로 솔브레인의 슬리밍 실적 부진을 불가피해 보여, 2014년 예상 순이익 추정치를 종전대비 15%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