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첩사건 재판 증인 추가…국정원 간첩 조작 논란 묵인?

입력 2014-03-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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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간첩 조작 논란, 간첩사건 재판

▲사진 = 연합뉴스

검찰이 국정원 간첩 조작 논란에도 유우성 씨 간첩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11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유우성(34) 재판의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현철 부장검사)는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가정보원에 대한 수사 결론이 나기 전에는 증거로 제출한 문서들이 위조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유 씨의 간첩혐의 입증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검찰은 '출-입-입-입'으로 기재된 유씨의 중국-북한 출입경기록이 전산시스템의 오류로 발생할 수 없다는 기존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이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씨의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28일 심리를 마칠 계획이다.

검찰의 간첩사건 재판 증인 추가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 일각에선 "국정원 간첩 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데, 반성은커녕 증인 추가하니 말이 안나온다" "국정원 간첩 조작 논란으로 유우성 씨가 무죄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상황인데 증인 추가라니 어디까지 가겠다는 말인가"라며 검찰 '증인 추가'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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