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까지 50개 국제기구 유치"

입력 2014-03-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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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아시아의 국제기구 허브를 목표로 2020년까지 총 50개 국제기구 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종로구 서울 글로벌센터 빌딩과 은평구 서울 혁신파크 등 2곳을 국제기구 전용공간(클러스터)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기구 유치 활성화 종합계획'을 5일 발표했다.

종합 계획에 따르면 중점 유치대상은 국제기구 본부·지부와 재단·연구소·비영리단체 등 두 종류다. 국제기구의 경우 유엔(UN) 해비타트 도시안전글로벌네트워크와 신설되는 고령 친화 도시기구, 물 관련 국제기구 등을 유치 협의 중에 있다. 세계 관세 기구, UN 여성 통합기구 등 주요 국제기구의 아시아 지부 유치도 추진 중이다.

재단·연구소·비영리단체는 국제사회에서 고령화·경제·사회 등 세계적 이슈에 대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적극 유치하고, 해외 도시들이 참가하는 국제기구와 협의체 창설도 계획 중이다.

현재 서울에는 20개의 국제기구가 자리잡고 있다. 이미 국제기구 전용건물로 운영 중인 서울 글로벌센터 빌딩에는 △시티넷(지방자치단체 국제협의체) 본부 △이클레이(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동아시아본부 △세계변호사협회 아시아본부△서울국제중재센터 △세계전자정부협의체 본부 등 5개 기구가 입주해있다.

여기에 올 상반기 중 3개 기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빌딩 내에는 외국인 생활지원을 위해 글로벌센터와 출입국관리소, 서울글로벌 투자지원센터(우리은행)를 설치해 업무는 물론 주재원의 정착을 돕고 있다.

시는 이번 국제기구 유치가 성공할 경우 독일의 본, 벨기에의 브뤼셀, 싱가폴 같은 곳처럼 국제기구를 도시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효성 시 기획조정실장은 "국제기구 유치는 해외자본투자와 일자리 창출효과 같은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크지만 국제도시로 도약하고 도시브랜드를 구축하는 등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사회·문화·정치적 효과도 크다"며 "중앙정부, 유관 기관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서울이 아시아의 국제기구 허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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