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현대해상 오너 정몽윤 회장 일가 주식담보대출 전액 상환

입력 2014-03-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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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여 만에 주식담보 대출 계약 전부 해지

[공시돋보기]현대해상화재보험의 최대주주인 정몽윤 회장<사진> 일가가 4년여 만에 주식담보 대출 계약을 전부 해지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지난 3일 최대주주인 정몽윤 회장과 자녀인 정정이·정경선씨가 맺은 주식담보 대출 계약을 전부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정 회장 일가가 주식담보 대출 계약을 최초 체결한 것은 2007년 2월이다. 당시 정 회장은 보유 주식 중 97만주, 경선씨는 12만5000주, 정이씨는 2만7000주를 하나은행과의 담보대출 질권으로 설정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 대비 정 회장은 4.98%, 경선씨 93.58%, 정이씨 10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다만 정 회장 일가 전체 주식수와 비교하면 5.71%에 불과해 경영권을 위협할 수준에는 모자랐다. 주식담보 대출로 끌어다 쓴 대금은 당시 종가인 1만7450원을 고려해 계산해보면 대략 2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개인적인 내용이라 경영진에서 알려줘 공시를 할 뿐, 대출을 받았던 이유나 금액 등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의 장남인 경선씨가 지속적으로 주식을 장내에서 매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선씨는 이날 현대해상 주식 2만5300주를 주당 3만1480원, 8억여원에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 자금은 증여 등을 통한 보유현금으로 마련했다.

경선씨가 현대해상 주주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06년 5월17일이 최초로 당시에도 증여받은 현금으로 2000주를 장내매수했다. 경선씨는 2006년 2만여주, 2007년 1만9000여주, 2008~2009년 8만8000여주 등 이후에도 줄곧 장내매수를 통해 주식수를 늘려왔다. 주식매집 자금은 최초 매입때와 마찬가지로 증여받은 현금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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