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1 1000억 회사채 발행 흥행예감

입력 2014-03-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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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AA-’우량 … “작년 하반기 이어 초과수요 몰릴 듯”

[종목돋보기] LS그룹 계열사인 E1이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가스업계에서도 수요가 높은 E1이 발행하는 회사채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다.

4일 E1은 오는 12일 1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이권부 원화표시 공모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발행 주관사는 동부증권이며, 한국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미래에셋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5일 실시된다.

조달한 자금 중 300억원은 지난 2011년 발행한 제22-2회 공모사채 300억원을 상환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 전액 LPG 구매대금에 사용된다. E1은 원료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국제 LPG가격과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적변동이 크지만 영업이익은 안정적이라는 것이 업계 평이다. 지난해도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익 모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감소폭은 1%가 채 안 된다.

E1 관계자는 “LPG 시장의 성장기는 지났지만 수요가 급속도로 떨어지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실적 감소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실적은 E1 자회사 LS네트웍스가 부진한 것이 큰 영향일뿐 E1 개별 실적은 큰 변화가 없으며 신용도도 업계에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E1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각각 신용등급 ‘AA-’급을 받았다. E1은 LPG 수입 및 판매 업체로, SK가스와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SK가스가 AA+로 한단계 높지만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는 SK가스와 비슷하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올해 첫 회사채로 모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지난해 하반기 회사채 모집 당시 오버부킹을 기록할 만큼 시장에서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황원화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시장에서 ‘A’ 이하 등급은 종목별로 차이가 크지만 ‘AA’ 등급 이상은 리스크가 적다”라며 “올해 들어 ‘AAA’ 등급의 공사채 발행량이 줄면서 기관들이 대체 수요를 찾아 우량 회사채로 몰리고 있어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오버부킹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E1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2년 대비 2.8% 감소한 7조205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0.9%, 62.6% 하락한 1088억6782만원, 338억4740만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97.19%로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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