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안고사는 젊은층"…강박장애 환자 절반은 20~30대

입력 2014-03-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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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강박장애 환자중 절반 가량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3년 강박장애(Obsessive-complulsive disorder)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만4000명으로 5년전(2009년) 2만1000명보다 13.1%(3000명)이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총진료비는 2009년 88억원에서 2013년 112억원으로 26.6%(23억원)나 증가했다.

2013년기준 강박장애 환자 4명중 1명(24%)은 20대가 차지했고, 30대(21.2%), 40대(16.3%) 순이었다. 20~30대가 전체의 45.2%나 됐다.

최근 5년간 강박장애 환자중 남성이 57.7~58.2%로 더 많았고, 여성은 41.8~42.3%였다. 30대를 기준으로 10~20대 등 30대이전 연령층에서는 남성환자가, 40~70대 등 30대이후 연령층에서는 여성환자가 더 많았다.

강박장애 증상은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사고나 나쁜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면서 불안해하는 강박성 사고와 손씻기, 청소하기, 헤아리기, 검토하기 등 특정행동을 여러 번 반복하는 강박행위로 나눌 수 있다.

강박장애 환자 3명중 1명(31.6%)이 강박성 사고에 해당했고, 5.8%만이 강박행위를 나타냈다. 두 증상이 모두 나타난 환자는 5명중 1명(19.2%)수준이었다.

강박장애 환자는 약물과 인지행동교정 등으로 치료한다. 약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병행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강박성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진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강박장애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 뇌의 기능이상 등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이 있다”며 “특히 20~30대의 젊은 층 환자들이 많은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임신 및 출산 등의 스트레스가 주된 심리적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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