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경쟁 강조…외부 인력 영입 현재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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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취임 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농협손보의 원수보험료는 2조1100여억원으로 2012년 1조6800여억원 대비 30% 성장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2012년 127억원 대비 300% 증가한 500억원 이상 기록했다. 자산도 출범 당시 1조8000억원에서 2013년 말 3조8000억원을 기록해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 사장이 지난 2년 임기 동안 가장 힘쓴 부분은 조직문화다. 정통 농협맨이지만 성과와 경쟁을 강조했다. 기업이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농협이) ‘같이’라는 문화에 익숙하다 보니 성과나 경쟁에는 다소 부족하다”며 다른 보험사를 비롯해 외부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인력 관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업무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현재 농협손보의 외부 출신 인력은 50% 수준이다. 김 사장의 주도로 전문계약직의 정규직 전환도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임기 동안 김 사장은 방카슈랑스 등 영업채널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0년까지 손보업계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 비전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장기적으로 판매망이 농협은행과 지역농·축협에 치우친 것은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업채널 다변화를 모색하겠다”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농축협, 저축성 중심 사업구조를 넘어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작년 3월 도입한 직판설계사(NHC) 조직을 현재 5개에서 올해 추가로 6개를 늘릴 계획이다. 농협손보는 2020년까지 NHC 지점을 50여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또 김 사장은 농협에만 의존하는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판매) 채널을 조만간 시중은행으로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독립 GA(법인보험판매대리점) 채널과 제휴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