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의 유동성 축소 정책이 오히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요인을 완화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이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실시하면 경기 둔화 우려가 되살아 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3월 5일 열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긴축 정책의 핵심은 시중 유동성 축소”라며 “중국의 역대정부는 정권 이양 이후 경제성장에 주력했지만 시진핑 정부는 저성장을 용인하며 경제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 그림자 금융 등 유동성 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올해 중국경제는 개혁을 통한 안정적 성장을 가속화하며 7.5%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는 지방정부 부채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대해선 과잉투자를 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