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변제율 3.8%p 올라갈 듯
(주)동양의 알짜매물로 꼽히는 동양매직과 동양시멘트의 매각가격이 윤곽을 드러냈다 .
19일 M&A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는 1360억원 이상, 동양매직은 1875억원 정도 가격이 매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동양과 채권자 대표가 각각 법원에 재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양측 모두 동양시멘트 매각가격을 1360억원 수준으로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월 진행됐던 1차관계인 집회때 나온 조사보고서상의 동양시멘트의 매각 측정액 840억원과 비교 두 배 이상 차이나는 금액이다. 이를 토대로 2차 조사보고서를 작성하게 될 경우 동양시멘트에 520억원 정도의 현금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단 관계자는“동양시멘트의 매각가가 회생계획안대로 팔릴 수 있다면 1차 보고서에서 작성된 채권자 변제율(38%)보다 3.8%P정도 상향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정회계법인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동양매직 매각가격은 1875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수적으로 잡아도 1500억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최대 763억원에서 388억원 정도의 현금흐름이 증가할 것으로 채권단은 기대하고 있다. 동양매직 역시 채권 변제율이 3.8%P 정도 상향될 수 있다는 얘기다.
동양매직은 지난해 그룹 위기 속에서도 영업이익 221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기업이다. 올해 역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동양그룹은 동양매직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이달말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동양매직의 인수후보로는 지난해 동양매직 인수를 시도했지만 무산된 바 있는 교원과 KTB PE컨소시엄 등이다. 이 외에도 팔로마, KT렌탈, 현대백화점 등이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동양은 동양매직은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하고, 동양시멘트는 2015년에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시멘트의 경우 자회사인 동양파워 지분 매각 등의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14일 자회사인 동양파워 지분 매각과 관련해 매각주간사 선정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공시했다.
동양시멘트는 이날“서울중앙지방법원 제4파산부로부터 동양파워 매각 진행에 대한 허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