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시장 선점에 유리할 듯…갤럭시S4·S4미니, G프로 등 출시 준비중
중국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시장 규모가 2014년에 547% 성장할 전망이라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A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시장 규모가 1억3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LTE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전체 휴대전화의 36%를 차지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LTE 서비스를 시작해 연간 LTE 폰 점유율이 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SA는 중국에서 2015년에 2억3100만대의 LTE 스마트폰이 판매돼 전체 휴대전화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에는 3억6000만대로 전체 휴대전화의 80%에 달할 것으로 SA는 예상했다.
중국 LTE 시장이 활성화하면 세계 최대 LTE 스마트폰 보급률을 보이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시장 선점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4와 갤럭시S4 미니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휴대전화와 태블릿PC가 결합한 패블릿인 G프로의 변종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LTE 시대를 맞아 그동안 열세였던 중국 시장에서 확실하게 재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차이나모바일과 망적합테스트 등 출시를 위한 준비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시장은 주파수분할 LTE(LTE-FDD)를 주로 쓰는 국내 시장과 달리 시분할 LTE(LTE-TDD)가 주력이 될 것이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중국 외 시장에서 시분할 LTE 기기를 출시한 경험이 있어 시장 경쟁에 유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