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공공기관 개혁과 관련해 “공공기관의 정상화는 비정상의 정상화는 1번의 목표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 마음먹고 바로 잡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공공기관 방만경영 등의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국민의 원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공기업 경영진에 대한 고액성과급이나 고용세습문제, 과다한 후생 등 복지 수준이 너무나 불합리하게 집행되고 있어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에 방만 경영에 뿌리를 뽑고 있다”면서 “부채가 439조원 수준으로 부채비율이 220%로 과다하다고 생각한다. 공공기관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이 부채가 국책사업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역대 정부의 정책을 공개할 용의가 있냐고 묻자 정 총리는 “앞으로 분리회계를 해서 책임소재가 어디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며 “방만경영 부채를 과다하게 진 원인도 짚고 넘어가야 이 문제가 정상화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검증해서 문제가 있다면 공개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현오석 경제부총리도 이날 공공기관 일감 몰아주기 문제와 관련해 “공공기관 정상화는 자체 뿐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정상화 내용을 보면 재무상태 부채도 있지만 전반적인 방만경영도 문제가 되고 있다. 향후 일감몰아주기가 민간부문에 어떤 부분과 충돌하는 지 알아보고 퇴직임직원 위한 일감몰아주기가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적발도 하지만 공개해서 공시를 확대하고 그것을 통해서 공공기관 일감 몰아주기를 엄격하게 통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이 공공기관과 심사위원 간의 공공연한 유착이 있다는 지적에 현 부총리는 “공공기관 평가와 피평가기관간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9월에 중간평가를 하게 돼 있다. 공기업의 평가기관의 유착은 절대 되서는 안 되냐고 생각하고 후보군에 완전한 조사를 실시하려고 한다. 수주내역까지 통합적으로 조사해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조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