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GS건설 “올해 흑자전환 가능하다”

입력 2014-02-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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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간 실적전망·재무구조 개선안 발표

[종목돋보기]대규모 부실을 털어낸 GS건설이 올해 흑자전환 전망을 내놓는다.

11일 GS건설에 따르면 GS건설은 금명간 공시를 통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미착공 사업장 공사를 재개함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밝힐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12개 국내 미착공 사업장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공사 재개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손충당금을 1조원 가량 쌓아놨기 때문에 손실처리 비용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미착공공사로 인한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란 시장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적자에서 탈피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GS건설은 미착공 공사 재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12개 현장을 일시에 착공하는 게 아니라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올해 6개 현장 8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재개하고, 이어 2015년 3개 현장 2455억원 규모, 2016년 3개 현장 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처럼 미착공 공사 재개에 본격 나서는 것은 누적되는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문제가 되는 장기 미착공 공사 대부분 금융위기 이전인 2005∼2006년 일으킨 것들로. 건설사들은 미분양이 우려돼 공사를 진행할 수도 중단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막대한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GS건설의 흑자전망에 대해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신평사 관계자는 “미착공 공사를 재개해도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 게다가 사업현장 상황이 악화되면 시행사에 대한 채무보증도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지적했다.

한편 GS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와 파르나스호텔 매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은 장부가격이 4000억원대이지만 시장가격은 6000억∼7000억원대로 알려졌다.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 매각가격으로 총 1조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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