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답보…비제조업 하락세

입력 2014-0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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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가 답보 상태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76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7월 79에서 72로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11월(78) 3포인트 하락한 후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아래이면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월 제조업 업황BSI는 대기업이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은 각각 전월보다 2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했다. 내수기업은 전월(75)과 같았다.

매출BSI의 1월 실적은 88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채산성BSI는 8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렸다. 자금사정BSI는 전월(87)과 같았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69를 나타냈다. 매출BSI의 1월 실적은 77로 전월과 같았다. 채산성BSI(82)와 자금사정BSI(82)는 각각 전월 대비 1포인트, 2포인트씩 상승했다.

다만 업황전망BSI는 오름세를 보였다. 제조업(81)과 비제조업(71)의 2월 업황 전망BSI는 각각 전월 대비 2포인트, 1포인트씩 올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꼽았다.

이성호 한은 기업통계팀 차장은 “BSI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기업들이 1년 영업을 시작하는 3, 4월에는 오르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10~12월이 되면 떨어진다”며 “지난해 상반기에 낮았다가 하반기 들어 오름세를 보였는데 지금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업 경제 심리 오름세에 기업과 소비자 등 민간 경제주체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97를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98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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