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자 할머니 별세
(사진=뉴스Y )
황금자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4명 중 생존자가 55명으로 줄었다.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받지 못한채 세상을 떠난 피해자가 벌써 4분의 3이상이나 되는 것이다.
'위안부' 문제는 태평양전쟁이 끝난 후 40여년이 흐른 뒤인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첫 피해자 증언'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 문제가 세상에 알려진 뒤 피해자들은 1992년 1월 8일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첫 수요집회를 열었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한낱 일본군의 군수품 취급을 받으며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했던 경험을 스스로 고백했지만 일본 정부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었고 수요집회는 벌써 22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져 가는 할머니들의 처지다. 작년에만 할머니 4명이 타계했던 것.
이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은 하루하루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도 역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도 여전히 실종된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할머니들의 가슴에 상처가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 역시 "황금자 할머니 별세, 하루 빨리 일본이 사과해야 할텐데" "황금자 할머니 별세, 너무 안타깝다" "황금자 할머니 별세, 가슴에 한을 품고 가셨겠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