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제치고 군용기 보유국 2위…한국은 7위

입력 2014-01-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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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아태지역 군용기 지난해 5% 증가

중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군용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항공업계 주간지인 ‘플라이트인터내셔널’은 최근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2013년 세계 공군력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전투기, 공격기, 폭격기, 전투폭격기 등 1453대의 군용기를 보유해 2470대를 보유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군용기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3위는 1438대를 보유한 러시아였으며 인도가 768대, 북한이 574대 순으로 많이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 409대로 7위에 올랐고 일본과 대만이 각각 291대와 286대를 보유해 9,10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각국의 군비 투자가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럽에서는 낡은 구형 군용기가 계속 퇴역하고 있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에서는 군사 제재로 군용기 수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용기 수량은 지난해보다 유일하게 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공군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수송기인 ‘윈(運)-20’은 시험비행을 했고 함재기인 ‘젠(殲)-15’ 역시 지난 한 해 시험비행의 범위가 넓어졌다.

그러나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도 여전히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전문가인 황둥(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러시아 전투기 중 상당수가 최근 노후화로 퇴역했기 때문에 중국이 2위에 올랐다”면서 “하지만 러시아의 군용기가 질적인 면에서는 중국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군용기를 구매한다 해도 여전히 중국을 추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은 군용기 수량은 많지만 대부분 그 기능이 마비됐고 반면 한국의 항공산업은 현재 급성장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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