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3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3bp(bp=0.01%) 하락한 2.96%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내린 3.87%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43%로 전일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노동부는 10일 지난달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 등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비농업 고용이 19만6000명 증가해 전월의 20만3000명보다 다소 줄고 실업률은 7.0%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5000건 감소한 33만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33만5000건을 소폭 밑돌았다.
재무부는 이날 30년물 국채 130억 달러어치를 3.899%에 발행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 3.914%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응찰률은 2.57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인 2.38배를 웃돌고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단기 채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은 미국 기준금리가 최소한 2016년까지는 지금의 거의 제로(0)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