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새해 첫 거래일에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다우 0.82%↓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5.31포인트(0.82%) 떨어진 1만6441.35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38포인트(0.89%) 하락한 1831.98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52포인트(0.80%) 밀린 4143.07로 마감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52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S&P500지수는 45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S&P500지수는 연간기준으로 지난 1997년 이후 최대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숨가쁜 랠리를 지속했다. 이날 S&P500지수는 2008년 이후 새해 첫 거래일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57.3보다는 하락한 것이다. 다만 경기 확장을 뜻하는 50선을 7개월 연속 웃돌며 미국 제조업경기가 꾸준한 회복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고용지표와 건설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3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34만2000건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4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11월 건설에 대한 지출규모가 전월 대비 1% 증가한 934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6% 증가를 웃돈 것으로 2009년 3월 이후 56개월 만에 최고다.

그린우드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월터 토드는 “시장에 매도가 주요 흐름으로 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시장은 어닝시즌과 1월 효과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5% 하락했다. 반도체 생산업체 아날로그디바이시스는 골드만삭스가 ‘매도’를 권고했다는 소식에 3.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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